[와카] '추석도 반납' NC, 차분한 분위기 속 훈련.. "즐기자!"

창원=김우종 기자  |  2017.10.04 20:09
NC 김경문 감독이 와일드카드 1차전을 하루 앞둔 4일 마산구장에서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비록 페넌트레이스 3위 싸움서 4위로 밀렸지만 NC는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훈련에 임했다. 베테랑 이호준은 "즐기자"며 후배들을 독려했다.

NC 다이노스는 전날(3일)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 원정 경기서 연장 12회 혈투 끝에 8-8 무승부를 거두며 4위를 확정 지었다. NC는 시즌 최종전을 치르기 전까지 롯데와 공동 3위를 달리며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렸다.

하지만 결국 3위를 차지하지 못한 채 마산으로 돌아왔다. NC 선수들은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자택 및 숙소에서 각자 휴식을 취했다. 이어 4일 오전 집에서 명절 추석을 맞이했다.

이후 NC 선수단은 오후 3시 30분부터 마산구장으로 출근해 팀 훈련을 소화했다. 김경문 감독도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을 직접 지도했다. 강도 높은 훈련은 아니었다. NC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으로 먼저 몸을 풀었다. 이어 야수들은 배팅케이지에서 타격 훈련에 임했으며 번트 훈련과 수비 훈련도 이어졌다.

NC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등 리그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2014년에는 플레이오프서 넥센에, 2015년에는 플레이오프서 두산에 각각 패했지만 2년 연속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끝에 한국시리즈에 오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4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기에,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전날(3일) 한화와 연장 12회 혈투를 펼친 탓인지 훈련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웃음보다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훈련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돼 오후 5시를 넘은 시각 끝났다.

NC는 최종전에서 무려 11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는 김경문 감독의 계산된 교체 투입이었다. 김 감독은 "감각 유지 차원에서 최대한 많은 투수들을 기용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NC는 무조건 1차전에서 끝내겠다는 각오다. NC는 '제1선발' 해커가 아닌 맨쉽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상 맨쉽이 나올 순서였다. 또 등판 일정을 바꿀 경우, 맨쉽의 자존심이 있다. 투수코치가 결정을 한 뒤 내가 최종 결정을 내린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만약 맨쉽 공이 안 좋을 경우, 다른 투수들이 곧바로 대기할 것이다. 해커를 제외하고 전원 대기한다. 이재학도 나갈 수 있다"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훈련을 하는 게 감각적인 차원에서 중요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오늘 잘 자는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주문했다. 실제로 김 감독은 더그아웃을 거쳐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모든 선수들을 향해 "잘 자라!"라는 인사를 건네기도.

이번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가 곧 자신의 진짜 은퇴 경기가 될 이호준은 밝은 표정으로 "큰 경기에서는 떨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 정말 미치는 선수들이 나와 줘야 한다. 우리는 지난 3년의 경험이 있다. 즐기는 마음으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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