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 자폭의 아이콘 조혜련, '아는형님' 웃음 폭격기

김지현 기자  |  2017.10.07 22:48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쳐



조혜련이 '아는 형님'에서 자폭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며 큰 웃음을 안겼다.

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 조혜련은 뛰어난 개그 감각으로 '아는 형님'의 웃음 폭격기 역할을 해냈다.

조혜련의 입담은 시작부터 돋보였다. 한선화가 변기가 역류했던 사건을 퀴즈로 내며 짝꿍 선정에 나섰다. 이수근이 정답을 맞추며 짝꿍의 자격 조건을 갖췄다. 그러자 한선화는 "수근이가 내 짝꿍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혜련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조혜련은 "조건이 있다"며 "권투를 해서 나를 이겨"라며 무리한 제안을 건네 웃음을 유발했다. 한선화와 조혜련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이수근은 "나는 일편단심 민들레지"라며 기존 짝궁 조혜련을 골랐다. 하지만 속마음은 따로 있었다. 이수근은 한선화에게 조용히 "난 너야"라고 속삭였다.

문제는 이 말을 조혜련을 포옹한 상태로 한 것. 조혜련은 "근데 다 들려. 난 더 잘 들려. 내 귀에다 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말이 되니?"라며 이수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조혜련은 수학여행 3종 세트 코너에서도 맹활약했다. 손병호 게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조혜련은 "나보다 못생긴 사람들 접어"라고 외쳤다. 하지만 아무도 조혜련의 말에 반응하지 않았다. 순간 실수를 깨달은 조혜련은 잘못 말했다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며 '아는 형님'을 들었다놨다.

자폭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조혜련은 계란 벌칙에 놓였다. 짝꿍 이수근은 삶은 계란을 선택해 다행히 벌칙 면제를 받았다. 하지만 조혜련은 불운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수근이 조혜련의 이마에 내려친 계란은 날계란이었다. 그 결과 조혜련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수학여행 20년 뒤로 꾸며진 콩트에서도 조혜련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수근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돈 세며 스피드 퀴즈'에서 조혜련은 70장을 정확히 세는 것과 동시에 이수근의 문제를 정확하게 맞춰내며 유일하게 성공한 커플로 등극했다.

이어진 씨름에서도 조혜련은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박미선과의 대결을 앞두고 자신의 고관절을 내리치며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줬다. 결승전에서 이태임을 만난 조혜련은 놀라운 기술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모든 것을 손에 쥐었다. 여기에 이수근과 마지막까지 콩트를 선보이며 제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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