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최종전인 스웨덴전서 7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조 2위가 가능한 처지에 몰렸다.
네덜란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A조 조별리그 9차전서 벨라루스를 3-1로 꺾었다.
하지만 조 1위 프랑스와 조 2위 스웨덴도 나란히 불가리아와 룩셈부르크를 꺾어 승점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A조부터 I조까지 9개 조로 나눠 펼쳐지는 유럽 예선에서는 각 조 1위 9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 팀 중 최하위 1팀을 제외하고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8개 팀 중 4개 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따라서 최소 조 2위는 확보해야 본선행을 바라 볼 수 있다.
네덜란드는 최종전인 10차전서 스웨덴과 맞대결을 펼쳐 일말의 희망이 남아있으나 골득실 차이가 너무 크다. 네덜란드는 19득점 12실점으로 +7이지만 스웨덴은 26득점 7실점으로 무려 +19다.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6-0으로 이긴다면 승점, 골득실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밀린다. 7점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순위가 뒤집힌다.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네덜란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 등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유로 2016에서도 예선에 탈락했던 네덜란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에 못 나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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