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나이스 샷의 해답은 하체 단련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7.10.10 07:33
무슨 운동이든지 상하체가 고루 발달해야 잘 됩니다. 야구 스윙? 팔 힘만 세다고 공을 멀리 보낼수 있나요? 축구는 다리 힘만 세다고 훌륭한 선수가 될까요?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가 강한 스크럼으로 선수들을 훈련시킨 것 처럼 상체가 강해야 몸싸움에서 이겨 상대방을 압도할수 있습니다. 여타 구기 종목과 역도, 유도도 말할것 없죠.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깨와 팔힘만 강하다고 드라이버샷을 멀리 보낼수 없습니다. 집짓기에서 기초공사가 중요하듯이 하체가 단단히 버텨줘야 나이스 샷이 나옵니다.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한국여자골프의 레전드’ 박세리, 한때 세계 1위를 호령한 신지애 등은 이른바 ‘꿀벅지’라고 하는 탄탄한 하체의 힘으로 세계 정상을 누렸습니다.

신지애는 작은 체구지만 하체 훈련으로 힘을 길렀습니다. 헬스 클럽에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물론 받았지만, 10층 아파트를 뛰어 오르내리는 강한 습관으로 기초 체력을 다졌죠. 신지애의 전성기 시절인 5년전, 어느 일본 골프 기자가 골프장에서 신지애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뒤 기자가 신지애에게 드라이버샷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하자 신지애는 멋진 샷으로 260야드(약 238m)를 날렸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에 놀란 기자가 한번 더 시범을 보여 달라고 해서 샷을 한번 더 날렸는데, 처음 날린 샷의 바로 1m 옆에 공을 떨어뜨리지 않은가요? 기자가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한 건 당연했습니다. 이 같은 샷의 정교함은 단단한 하체에서 나옵니다.

아마추어도 말할 것 없이 하체가 튼튼해야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 샷을 날릴수 있죠. 하체 힘이 없는 사람은 다운 스윙에서 팔로 스로로 이어질 때 하체가 흔들려 공을 제대로 맞힐수 없습니다. 호리호리한 사람이 정교한 샷을 날리는 건, 훈련량이 많기도 하지만 하체 근육을 꾸준히 한 덕분이죠.

헬스 클럽이나 트레이닝 센터에서 전문적인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언감생심. 쉽고 효과가 좋은 게 등산이나 오래 걷기입니다. 등산은 서너시간씩 매주 1회 하는 게 좋으며 걷기는 매일 1만보 이상하는게 효과적입니다.

단 한가지 유의할 점은, 토요일 산행후 일요일 골프를 삼가라는 것입니다. 세시간 이상의 산행으로 인한 근육 피로(특히 하체)는 단 하룻만에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일정을 잡을 때 ‘土골日산’으로 정하는 게 좋죠. 바야흐로 단풍시즌-. 등산과 골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토골일산’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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