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iew]'그알' 스님 성범죄 의혹..조계종 역할은 무엇인가

김용준 인턴기자  |  2017.10.15 00:28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계종 스님을 둘러싼 성범죄 의혹을 조명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조계종 스님을 둘러싼 성범죄 의혹과 이에 대한 조계종의 소극적 조사 의지를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북 칠곡의 H스님에 관한 범죄 의혹이 괴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H스님이 25세 여성을 성폭행해 임신, 출산에 이르게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제작진은 피해자인 여성이 실명과 소재지를 밝혀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제작진은 H스님의 성폭행을 주장하는 피해자와 함께 반대 의견을 가진 동선스님과도 접촉했다. 동선스님은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봐왔고 "중놈이 중놈 편든다고 말하겠지만 바른 잣대로 봐서는 지금 스님이 크게 당한 거죠"라며 피해자 박영희(가명) 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동선스님의 도움으로 H스님과 만날 수 있었다. H스님은 "어느 날 박영희 씨의 어머니가 19억 원의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행 주장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합의 하의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의 주장과 여러 증거를 통해 사실로 판단된 것은 두 사람이 성관계를 맺었다는 점과 H스님이 피해자에게 오랜 시간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전달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H스님은 '사실혼 파기'로 박영희 씨를 고소하기도 해 두 사람의 관계가 성폭행인지 아닌지가 불명확했다.

전문가들은 박영희 씨와 H스님 진술을 분석, 박영희 씨의 의견에 더욱 신빙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희 씨는 일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진술을 하는 반면 H스님은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었다.

전문가는 "성폭행이라는 문제를 제외하고도 고위 종교지도자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임에는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역시 조계종에 H스님의 범죄 사실을 고발했지만 조계종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조계종은 박영희 씨의 사건을 제보받았음에도 H스님이 스스로 스님의 직책을 내려놓기 전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이후에는 H스님에 대해 "이미 민간인 신분이므로 조계종의 처벌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편 H스님을 도와왔던 상주 큰스님에 대한 의혹도 공개됐다. 무거운 죄를 지어 승단에서 추방된 서의현 스님이 이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제작진은 서의현 스님이 종단의 고위 스님들과의 관계, 영향력을 이용해 H스님을 도와왔다는 의혹에 대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조계종의 스님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제작진은 조계종 내부에서 나오는 부패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조명하며 사건의 명확한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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