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감독판으로 시체스영화제 최고 작품상 수상

전형화 기자  |  2017.10.15 12:22
사진제공=CJ E&M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군함도'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제50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폐막식에서 경쟁 부문인 오르비타 섹션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일 개막한 시체스 영화제는 브뤼셀, 판타스포르투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힌다.

'군함도'가 초청된 오르비타 섹션은 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 중 하나로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을 소개하며 섹션 전체 초청작 중 관객들의 투표만으로 최고 작품상을 선정한다. 올해에도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 최종편과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윈드 리버' 등 세계 유명 감독들의 주요 작품들과 경쟁했다.

류승완 감독은 시체스에서 2011년 '부당거래', 2015년 '베테랑'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마이크 호스텐치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은 "'군함도'는 최고의 서사와 드라마, 그리고 액션이 공존하는 영화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이러한 장르 콤비네이션은 액션, 스릴러의 거장 류승완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이다. 매번 그의 영화들이 시체스에 올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군함도'는 이번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정식 국내 개봉 버전보다 18분 늘어난 감독판으로 상영됐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버전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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