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불청' 울린 '생활인 배우' 김정균의 사부곡

최서영 인턴기자  |  2017.10.18 06:30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칭찬보다 '생활인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정균.

17일 오후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정균이 연기자로서의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최성국은 김정균에게 "선배님 연기를 보며 코미디 배우의 꿈을 꿨다. 그렇게 연기하는 분이 정말 없던 시대였다"라고 말했다. 최성국의 칭찬에 김정균은 깊은 생각에 빠지는 듯 했다.

김정균은 겸손하게 "그때는 연기자가 되는 것이 쉬운 시대였다"라고 운을 띄웠다. 옆에 있던 김도균도 "맞다.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면 혼나고 천하게 보던 시절이었다"고 맞장구쳤다.

김정균은 "요즘과는 달랐던 연예인에 대한 선입견 탓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집을 나가라는 아버지 말씀에 따라 결국 집을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정균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눈물이 나지 않았다. 그런데 아버지 서재에 갔다가 꺼이꺼이 울게 됐고 119에 실려갈 뻔했다"고 회상했다.

뒤늦게 가 봤던 아버지의 서재에 김정균이 연기했던 방송분이 녹화된 테이프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던 것. 사실은 누구보다도 뒤에서 김정균을 응원했던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 후 김정균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더욱 불타올랐다. 김정균은 영화 '지렁이'에서 장애를 가진 역할을 맡으며 턱에 너무 힘을 줘 결국 이에 금이 갔고 어금니를 뽑아야 했던 일화에 대해 털어 놓으며 여전한 연기에 대한 갈증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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