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만 참석했던 대종상, 올해는?..눈치 보기 여전

전형화 기자  |  2017.10.20 10:16
제54회 대종상 작품상 후보작


제54회 대종상 시상식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남녀주,조연상 후보 중 유일하게 이병헌만 참석했던 대종상은 올해는 새로워지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배우들과 감독들이 참석을 주저하고 있다.

제54회 대종상 시상식이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앞서 대종상 측은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워지겠다고 밝혔다. 이후 '더 킹' '박열' '불한당' '판도라' '택시운전사' 등 5편의 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를 비롯해 총 18개 부문의 후보(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상식이지만 숱한 공정성 논란과 파행, 이로 인한 배우들의 저조한 참석과 대리수상 등으로 얼룩져왔다. 지난해에는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 후보 중 유일하게 이병헌만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는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지만 시상식이 불과 5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상당수 배우들과 감독들이 참석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 중에는 '박열' 이준익 감독은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은 불참한다. 이 기간 파리한국영화제에 초청됐기 때문. '불한당' 변성현 감독도 참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남녀주연상 후보 중 참석이 확정된 배우도 아직 많지 않다. 남우 주연상 후보인 '특별시민' 곽도원, '택시운전사' 송강호, '더 킹' 조인성, '불한당' 설경구 등은 영화 촬영 일정 등으로 아직 참석을 확정하지 않았다. '프리즌' 한석규는 영화 촬영 일정으로 불참할 예정이다. '박열'로 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제훈은 파리영화제에 참석해서 불참한다.

여우주연상 후보도 마찬가지. '미씽'의 공효진, '악녀' 김옥빈, '장산범' 염정아 등은 아직 참석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 '어느날'로 주연상 후보에 오른 천우희는 영화 촬영으로 불참한다.

조연상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조연상 후보들은 전원 불참했다. 올해도 많은 배우들이 영화 촬영 일정 등을 이유로 참석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고 있다.

대종상은 올해 공정한 시상식을 위해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심사위원진을 새롭게 꾸미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도 땅에 떨어진 권위는 아직 회복되지 못한 듯 하다.

과연 올해도 지난해처럼 대리수상이 난무할지, 이병헌처럼 수상소감으로 일침을 가하는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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