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로 9번째 포스트시즌 9경기. 지칠 법도 했다. NC 투수력이 연이은 혈투 속에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오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14로 완패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가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NC는 벼랑 끝에 몰리며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두 팀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벌인다.
NC 투수력이 결국 바닥을 드러냈다. 1승 1패 상황서 맞이한 3차전. NC로서는 선발 해커의 호투가 절실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쉼 없이 달려온 NC였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해커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과 5차전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8로 맹활약, 시리즈 MVP로 뽑혔다.
이어 구창모가 올라 초반에 잘 던졌으나 이후 역시 흔들렸다.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 투구수는 34개. 6회초에는 두산에 무려 7점을 내주며 3-14로 점수가 벌어졌다. 임정호가 이닝을 하나도 채우지 못한 채 2실점, 임창민이 ⅔이닝 2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넘겨준 순간이었다.
NC 투수들은 이미 플레이오프 1,2차전부터 한계를 드러냈다. 이 경기 전까지 플레이오프에서만 장현식은 평균자책점 9.82, 이재학은 12.00, 맨쉽은 21.60, 최금강은 40.50, 원종현은 81.00을 각각 기록 중이었다. 1차전에서 13-5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7-17로 패한 뒤 이날 경기에서도 3-14로 대패했다. '3G 32실점' 쉼 없이 달려온 NC 투수력이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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