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빅이닝 속출' 가을야구의 긴장감이 사라졌다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창원)   |  2017.10.20 22:25




이날 3차전도 빅이닝이 터져 나왔다. 결국 두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가을야구의 긴장감은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오후 6시 30분(1만1천석 매진)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2차전 17-7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대승이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가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NC는 벼랑 끝에 몰리며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두 팀은 21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벌인다.

최근 KBO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타고투저 흐름'이 가을야구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투수력이 전체적으로 낮아진 가운데, 가을야구서도 좋지 않은 투수력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타자들이 컨디션이 최고조로 올라와있다고 할 수 있겠으나, 투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날 경기까지 열린 포스트시즌 총 경기는 9경기. 그 중 준플레이오프 2차전 1-0 한 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 양 팀이 8점 이상 뽑았다. 말 그대로 매 경기 타격전이 펼쳐졌다.

특히 빅이닝이 속출하면서 경기 흐름이 순식간에 기운 적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빅이닝 순간 승부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긴장감도 떨어졌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NC가 연장 11회 대거 7점을 뽑으며 9-2 완승을 거뒀다. 2승2패로 팽팽했던 5차전에서는 NC가 5회 대거 7점을 뽑은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방망이가 폭발하고 있다. 17일 1차전에서는 NC가 8회 7득점을 올린 끝에 13-5로 이겼다. 이어 2차전에서는 두산이 6회 대거 8득점에 성공, 17-7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이날 경기서는 두산이 6회 7득점을 올리며 14-3 대승을 거뒀다. 공통점은 3경기 모두 만루홈런이 터졌다는 점이다.

이날 두산은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합쳐 11개, NC는 8개를 각각 골라냈다. 역시 투수들의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또 NC 투수들은 그동안 9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마산구장 1만1천석 전석이 매진됐다. NC 홈 팬들은 물론 원정 응원을 온 두산 팬들이 큰 목소리로 응원전을 벌였다. 하지만 경기 중반 사실상 승부가 결정되면서, 7회쯤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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