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아프고 난 뒤 하고 싶은 대로 살자는 마음"

전형화 기자  |  2017.10.23 12:06
문근영/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배우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수술을 받은 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문근영은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근영은 지난 2월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한 뒤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4차례에 걸쳐 수술을 했다. 이후 건강 회복을 위해 치료와 안정을 취해왔다.

이후 주연을 맡은 영화 '유리정원'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근영은 "완전히 건강해졌다"면서도 "이번 영화로 복귀하는 게 다치고 난 뒤라 더 걱정도 되고 신경도 쓰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고 난 뒤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아야겠다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더 여행도 가고, 하고 싶은 것도 하면서 자유롭게 하고 싶다"면서 "연애도 뭐"라면서 웃었다.

문근영은 "예전에는 더 배우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그랬던 마음을 스스로 접고 포기하기도 했다"면서 "이제는 그런 점에서 더 자유롭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지금은 집에 혼자 있는 게 좋다"면서 "그게 성향이 바뀌어서 그런지, 혼자 있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근영이 주연을 맡은 '유리정원'은 '마돈나'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신수원 감독의 신작. 남들보다 조금 비밀스럽게 살아온 박사 과정의 연구원 재연이 현실 속 모순과 부딛히고 세상을 외면한 이후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을 소설가 시선으로 구현한 미스터리영화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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