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정원' 김태훈 "연기 위해 공사장 일용직 체험"(인터뷰)

판선영 기자  |  2017.10.24 10:58
/사진=올댓시네마


배우 김태훈이 영화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을 위해 공사장 일용직 체험을 했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태훈은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유리정원'에서 첫 소설의 실패로 슬럼프를 겪던 중 한 여자를 관찰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나는 무명작가 지훈을 맡았다.

김태훈은 "공사장 신은 한 장면밖에 되지 않았지만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하루 공사장에서 일했었다"며 "체험해보겠다고 부탁을 드릴 때 일당은 필요 없다고 말씀드렸다. 중국 교포분이 사수처럼 가르쳐주셨는데 열심히 하니까 숙소를 가르쳐 주시더라"라고 털어놨다.

김태훈은 "공사장 일을 끝나고 나니까 너무 열심히 해서 '일당을 받을걸'이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며 "나도 과거 아르바이트, 일용직 근무를 했었다. 아파트 현장만 안 해봤던 것인데 '건강하게 땀을 흘리며 돈을 번다는 것은 좋다'고 늘 생각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하고 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훈은 "'일이 없을 때 아르바이트를 하면 어떨까'란 생각도 들었다"며 "하지만 진짜 일하신 분들에게는 이런 말이 죄송한 부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훈이 주연을 맡은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과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 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 분)을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 분)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감춰진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을 담았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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