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11완성] 호랑이의 'KS 무패 전통', 역시 무서웠다②

PS특별취재팀 김우종 기자(잠실)   |  2017.10.30 22:49
KIA 선수단 /사진=뉴스1



붉은 타이거즈 군단이 '한국시리즈 무패 우승'이라는 전통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광주 홈 1차전을 내준 뒤 내리 4연승을 질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2017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KIA 구단 역대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2009년 이후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아울러 KIA는 '한국시리즈 진출=100% 우승'이라는 공식도 이어갔다. KIA는 해태 타이거즈 시절(1982 원년~2000년)을 포함, 한국시리즈에 처음 진출한 1983년을 시작으로 1986, 1987, 1988, 1989, 1991, 1993, 1996, 1997, 2009 그리고 올해까지 총 11번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1차례 시리즈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IA는 페넌트레이스에서 1988, 1991, 1993, 1996, 1997, 2009, 2017년까지 7차례 우승했다. 해태 타이거즈는 처음 우승을 차지했던 1983년, 전기리그에서 1위에 오른 뒤 후기리그 1위 팀 MBC 청룡과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다. 그리고 4승 1무로 첫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MVP는 타율 0.474(19타수 9안타) 8타점 1홈런을 기록한 김봉연(타율 0.474)이 차지했다.

1986년에는 전,후기 리그 2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삼성에 시리즈 전적 4-1로 승리했다. 이후 1989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해태 왕조'를 열었다. 1987년에는 삼성에 4전 전승, 1988년에는 빙그레(한화 전신)에 4승 2패, 1989년 역시 빙그레에 4승 1패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은 삼성(2011~2014년)이 보유한 최다 연속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과 타이 기록이다.

1990년대에도 해태는 계속 리그를 지배했다. 1991년에는 빙그레에 4전 전승을 거뒀고, 1993년에는 삼성에 4승1무2패로 승리했다. 1996년에는 현대에 4승 2패, 1997년에는 LG에 4승 1패로 앞서며 구단 역대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해태 그룹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구단 사정이 어려워졌고, 결국 2001년 KIA가 인수했다.

이후 KIA는 2000년대 한동안 암흑기를 겪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1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러다 KIA는 2009년 페넌트레이스를 1위로 마친 뒤 한국시리즈에서 SK와 7차전 혈투 끝에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8년 만에 이번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무패 우승'이라는 역사를 이어갔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던 KIA의 무패 전통은 이번 코리안 시리즈에서도 KIA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끝내 또 한 번의 승리를 품게 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만루 상황, 만루 홈런을 친 KIA 이범호가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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