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모' 이인좌의 난에 더해진 하룻밤 액션(feat.스크린도전기)(종합)

김현록 기자  |  2017.11.14 17:06
정해인, 김홍선 감독, 김지훈 / 사진=김창현 기자


'이인좌의 난'에 상상력을 더한 사극 액션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가 베일을 벗었다.

13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감독 김홍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1728년 영조 4년 내금위 사정에서 의금부 포졸로 좌천당한 조선 최고의 검 김호가 왕좌를 노리는 역적 이인좌, 그리고 그를 따르는 어영청 5인방 무사집단과 홀로 맞서 왕을 지키게 된 하룻밤 이야기를 담은 사극이다. 정해인의 첫 주연 영화이자, 김지훈의 2번째 영화, 여러 히트 드라마로 알려진 김홍선 감독의 첫 스크린 연출작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의미에서 영화에 도전했던 두 배우와 김 감독이 시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혔다.

김호 역을 맡아 액션과 함께 극 전반을 책임진 정해인은 "첫 주연작이라 떨리고 설렌다. 무거운 위치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제가 이 작품을 데뷔하고 1년 뒤에 했다. 훌륭하신 감독님과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해서 좋았고 그만큼 부담이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6대손으로 알려진 그는 관련한 소감에 "말씀이 나오면 부끄럽다. 저는 잘한 게 없는데 훌륭하신 조상님이 거론되면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도 "부끄럽지만 그 말을 들으면 영광"이라고 웃음지었다. 정해인은 "그 당시 왕이 어떻게 기록됐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정해인 김지훈 / 사진=김창현 기자


이인좌 역은 7년 만에 2번째 영화에 도전하는 김지훈이 맡았다. 역적 이인좌를 문무를 겸비한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로 그려낸 그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한 방을 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양 손이 천장에 매달린 상태에서 발로 검을 뽑아 휘두르는 장면을 선보였을 정도. 김지훈은 "영화에 대한 갈증은 늘 있다. 하지만 조급함은 없다"며 "계속해 연기를 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역모'라는 작품을 통해 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주신다면 다른 작품에서도 기회가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BS 예능 PD 출신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무사 백동수', '라이어 게임', '피리 부는 사나이', '보이스', '블랙' 등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였던 김홍선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능PD로 시작하던 시기부터 영화의 꿈을 꾸고 있었다"며 "오랜 기간 준비했지만 진입이 쉬운 건 아니었다. 작은 영화부터 신인의 입장에서 천천히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이 영화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고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다. 열악한 환경 안에 배우들을 넣어 놓고 몰아붙이며 가는 것도 미안하고, 그것을 잘 따라준 배우 스태프에게 감사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홍선 감독은 '역모-반란의 시대'에 대해 "액션을 위주로 한 하룻밤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다"면서도 "단순히 액션영화만은 아니다. 역사란 이긴 자의 기록이 아니겠나. 그렇지 않은 면도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도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팩션에 액션을 곁들인 스크린 도전작 '역모-반란의 시대'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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