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르비아] 'A매치 데뷔' 조현우 "의미있는 90분.. 50점 주고 싶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박수진 기자  |  2017.11.14 23:01
경기 종료 후 만난 조현우 /사진=박수진 기자


안정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현우(26, 대구FC)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100점 만점 중 50점을 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62위)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38위 세르비아와 1-1로 비겼다. 후반 13분 아뎀 라이치(토리노)에 실점한 대표팀은 후반 16분 구자철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이로써 대표팀은 11월 국내에서 열린 2연전에서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조현우는 이날 전격적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김승규(비셀 고배)의 부상으로 인해 A매치 데뷔전의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조현우는 이날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전반 26분 아뎀 라이치(포리노)의 날카로운 오른발 직접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골대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손으로 걷어내며 '슈퍼 세이브'를 보여줬다.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데뷔전이었다.

경기 종료 후 조현우는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의미 있는 90분이었다"며 "점수로 메긴다면 100점 만점 중에 50점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이브 상황에 대해선 "준비했던 상황에 나왔던 것 같다"면서도 "(실점 상황에 대해) 마음이 아팠다. 사실 가슴이 철렁했다. 조금 더 과감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되돌아 봤다.

마지막으로 "12월 예정된 동아시아컵에서는 믿을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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