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BC] 대만 홍이중 감독, 임기영 극찬.."본 적 없는 공"

도쿄돔(일본)=한동훈 기자  |  2017.11.17 22:46
대만 홍이중 감독.

한국이 임기영, 이정후의 투, 타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제압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2017 예선 2차전서 대만을 1-0으로 간신히 눌렀다.

선발투수 임기영이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기영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대만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6회까지 무려 97구를 던졌는데 7회에도 올라와 세 타자를 삼진 처리하는 집중력을 뽐냈다.

경기 후 대만 홍이중 감독은 임기영의 투구에 혀를 내둘렀다.

홍이중 감독은 "우리 투수는 아주 훌륭했다. 타선이 침묵했다. 첫 경기여서 그런지 긴장감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 선발투수의 변화구가 아주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대만에는 이런 투수가 별로 없다. 다양한 변화구가 다양한 코스로 위력적으로 꽂혔다. 변화구와 제구력 모두 훌륭했다. 타자들이 타격 포인트를 전혀 잡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남은 일본전에 대해서는 "오늘 푹 쉬고 내일 좋은 경기 하겠다. 일본은 정말 좋은 팀이지만 우리 실력도 좋다. 반드시 결승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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