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이다. 결승전. 최후에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TV조선, MBC SPORTS PLUS, SBS SPORTS, SPOTV 생중계) 일본 도쿄돔에서 이나바 감독의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박세웅(롯데·12승6패 ERA 3.68), 일본은 좌완 다구치(요미우리·13승4패 ERA 3.01)를 선발로 각각 내세운다.
이번 대회 전까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한국이 도쿄돔을 방문한 적은 총 3차례. 200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2009년 WBC 1라운드 및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때였다.
그리고 9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 1패를 기록했다. 승률 88.8%. 유일한 1패는 2009 WBC A조 2라운드에서 일본에 당한 2-14 패배였다.
특히 2년 전 프리미어12 대회 때 한국은 기적의 역사를 쓴 적이 있다. 당시 삿포로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한국은 오타니에 눌린 채 0-5로 완패했다. 하지만 도쿄돔에서는 달랐다.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두 팀. 숙명의 한일전. 0-3으로 뒤진 9회초. 한국은 4점을 뽑으며 4-3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기적의 9회. 도쿄돔은 '약속의 땅'이었다.
한국은 지난 16일 일본과의 예선 1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7-8로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도쿄돔에서의 성적은 9승2패가 됐다. 1차전에서 패한 한국은 절치부심, 설욕을 노린다. 경기가 없는 18일에는 도쿄돔을 찾아 일본-대만전을 관전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최후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다. 과연 도쿄돔은 다시 한 번 '약속의 땅'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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