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어린 환우 위해 미술작품 기부 "위로 됐으면"

윤성열 기자  |  2017.11.23 11:54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배우 구혜선이 어린 환우들을 위해 개인 미술 작품을 기부했다.

23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구혜선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자신의 피아노 악보 및 사운드와 그림 총 26점을 기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작품들은 현재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계단, YG라운지, 구혜선∙안재현 심리실, 엘리베이터 앞 등에 13점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며 "나머지 13점의 작품은 반기별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혜선의 작품은 올해 1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됐던 개인전 'dark YELLOW'의 작품들로, 틀에 박혀 있지만 자신에 내재돼 있는 자유로움에 대한 동경, 그리고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

올해 초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인해 입원한 구혜선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던 중에도 희귀난치성질환 환아들을 위해 기부를 했고, 이후 아동미술지도자 자격증을 땄다는 소식까지 전하며 선행을 이어왔다.

구혜선은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을 하시는 환자분들의 주변을 보게 됐다"며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장소(주사실 또는 계단) 곳곳에 그림을 두어 온기가 돼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림으로나마 가까이에서 작고 따뜻한 위로를 드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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