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스토리'(가제)가 지난 6일 크랭크업했다.
영화 '허스토리'는 역사상 단 한번, 일본 재판부를 발칵 뒤흔들었던 관부 재판 실화 이야기이다. 관부 재판은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23회에 걸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정부를 상대로 벌인 끈질긴 법정 투쟁으로, 10명의 할머니 원고단과 그들의 승소를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재판 실화를 다뤘다.
관부 재판 원고단의 단장을 맡아 법정 투쟁을 이끌어 가는 문정숙 역은 김희애가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쉽을 발산하고, 정숙의 도움으로 일본 사법부에 당당하게 맞서는 배정길 역으로는 김해숙이 열연했다. 여기에 예수정, 문숙, 이용녀 등의 명품 배우들과 이유영, 김선영 등 신선한 매력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합세했다. 민규동 감독은 25년 동안 가슴 속에 품어 온 이야기를 신작으로 만들었다.
촬영을 마친 김희애는 "기적과 같았던 역사적 실화를 다룬 작품에 참여한다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었다. 촬영하면서 힘든 장면들도 많이 있었지만, 든든한 선생님들과 함께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김해숙은 "감동적인 재판 실화 영화에 배우로써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며 감독님과 모든 배우들, 스태프가 사명감을 나누며 열심히 작업했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민규동 감독은 "연륜 넘치는 배우들의 뜨거운 협연에 매 순간 감격했다. 모든 면에서 어느 때보다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스토리'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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