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타운vs소속사, 조정기일 한번 더..12월 21일 예정

윤상근 기자  |  2017.11.30 14:33
보이그룹 매드타운 /사진=스타뉴스


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보이그룹 매드타운(무스 버피 이건 조타 허준 호 대원)이 계약 해지 소송 조정기일에서 현 소속사와의 조정 기일을 한 번 더 갖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8민사부는 30일 오후 매드타운 멤버들이 소속사 지엔아이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부존재 확인 소송 조정기일을 열었다. 이날 소송에서는 매드타운과 소속사 지엔아이 측 변호인이 모두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8월 18일 시작된 이 소송은 소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과 함께 동시에 진행됐으며 이후 재판부는 지난 7일 첫 기일을 가지며 양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당시 기일에서 매드타운 담당 변호를 맡은 선종문 변호사는 계약 해지를 거듭 주장하며 조정 없이 재판을 마무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쟁점이 큰 것 같지는 않다"며 향후 조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매드타운 측은 곧바로 판결을, 지엔아이 측은 조정에 무게를 두며 미묘한 신경전을 보였다.

이날 자체 조정회부로 조정 기일을 가진 양측은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인 끝에 오는 12월 21일 한 차례 더 조정 기일을 갖는 것으로 일단 확인했다. 매드타운 측 변호인은 여전히 계약 해지를 주장했으며 지엔아이 측 변호인은 회사 관련 정산 문제 등을 언급하며 조정을 원한다고 맞섰다.

매드타운은 지난 2014년 첫 EP 앨범 '매드타운'을 발표한 이후 지난 2016년 6월에도 앨범을 내고 활동을 했지만 결국 여러 사정으로 인해 사실상 올스톱, 해체 위기를 맞이했다. 멤버 조타 등이 간간이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팀의 인지도를 높이려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이 와중에 지난 2016년 12월 지금의 지엔아이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나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표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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