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완식의 톡식] 비의 특별한 2017년, 늘 그를 기다리는 이유

문완식 기자  |  2017.12.04 10:36
가수 비 /사진=김휘선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 35)는 올해 데뷔 15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 1998년 그룹 팬클럽으로 가수 데뷔한 뒤 2002년 5월 '비'(Rain)라는 이름으로 데뷔곡 '나쁜 남자'를 내고 솔로 가수 데뷔했다.

2017년은 비에게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듯하다. 비의 팬들, 비를 바라보는 대중들 역시 그렇다. 비는 올해 초 배우 김태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선남선녀의 결혼은 '세기의 결혼'에 못잖은 세간의 관심 그리고 화제를 모았다. 비는 지난 10월 말 딸을 얻는 기쁨도 누렸다.

비-김태희 부부 결혼식 모습


비는 올해 '가수 비'가 아닌 가요계 선배로서 '멘토 비'의 존재감도 각인시켰다. 그는 지난 10월 28일 첫 방송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멘토로 출연 중인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선배 같은 자상함이 '멘토 비'의 가장 큰 매력. 비는 따끔하게 얘기할 땐 쓴소리도 마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쓴소리 속에 담긴 진심이 '더 유닛' 출연자와 이를 보는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할 때가 많다. 그 스스로 지난 20년, 15년을 온갖 역경과 고난을 헤치며 달려왔기에 가능한 '진심'이다.

KBS 2TV '더 유닛' 출연자들과 사진 찍고 있는 비


올 한해 결혼, '더 유닛'으로 바빴을 비지만 '가수 비'로서 면모도 해가 가기 전에 선보였다.

비는 지난 1일 새 앨범 'MY LIFE 愛'를 발매했다. 3년 만의 가수 컴백이다. '깡'이 타이틀곡으로, 살아온 인생과 앞으로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은 음악을 표현한 앨범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가수 비'하면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걸 그는 데뷔 15년, 30대 중반에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이며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새 앨범 녹음 중인 비 /사진=레인컴퍼니


데뷔 15년,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가요계 정상에 우뚝 선 비. 한 여자의 남편이자 딸의 아버지로서 화목한 가정을 일군 정지훈. 앞으로도 계속 '레인 이즈 백'(Rain is Back)을 기대하는 이유다.

비가 지난 3일 KBS 2TV 컴백쇼를 마치고 자신의 SNS에 남긴 감사 메시지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네 시간이 멈추길 기도해 but, I’m not gonna cry yeah 불 꺼진 무대 위 홀로 남아서 떠나간 그대의 목소릴 떠올리네 나 쓰러질 때까지 널 위해 춤을 줘." -비 '깡' 가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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