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스탠튼, LAD·NYY·CHC·HOU 4팀에만 거부권 푼다"

김동영 기자  |  2017.12.08 14:45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 /AFPBBNews=뉴스1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8) 트레이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스탠튼이 자신이 가진 거부권을 풀 수 있는 팀을 지정했다. 즉, 스탠튼이 가고 싶은 팀을 고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는 없었다.

미국 현지 라디오 시리우스XM의 진행자 크레이그 미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탠튼이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4개 팀에 한해 트레이드 거부권을 풀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스탠튼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팀은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였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팀 내 유망주 랭킹 1~4위를 모두 내놓고, 잔여 연봉도 대부분 부담할 의사를 내비쳤다.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마이애미에서 투수 마이클 와카와 야수 호세 마르티네스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모두 '헛물'을 켜는 모양새다. 스탠튼이 가지고 있는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 때문이다. 애초부터 구단간 합의가 끝나도, 스탠튼이 거부하면 그만인 상황이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스탠튼은 29개 구단 가운데 다저스-양키스-컵스-휴스턴까지 4개 팀에 대해서만 거부권을 풀기로 했다. 이 4팀 가운데 한 곳으로 가고 싶다는 의미다.

모두 우승권에 있는 팀들이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 올랐고, 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다. 컵스는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며, 양키스는 언제나 우승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다저스가 눈에 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스탠튼은 고향팀인 다저스를 선호하고 있다. 다저스가 스탠튼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여차하면 스탠튼 영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수도 있다.

마이애미로서는 마냥 달갑지 않은 상황일 수 있다. 스탠튼이 '가고 싶은 팀'을 특정지으면서, 이 4팀이 어느 정도 '갑'의 입장에서 협상에 나설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마이애미가 스탠튼을 트레이드 하지 않으면 그만이기도 하다. 어쨌든 스탠튼은 팀 내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다. 실력도 좋다. 성적과 흥행의 측면에서 스탠튼을 안고 가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뭔가 상황이 묘하게 됐다. 스탠튼 트레이드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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