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롯데, 협상의지無..언플" vs 롯데 "정중했고 언플無"(종합)

박수진 기자  |  2017.12.11 12:57
린드블럼 /사진=뉴스1


롯데 자이언츠와 재계약이 불발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 구단 측을 향해 협상의 의지가 없었고, 미리 언론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린드블럼을 협상 내내 존중했다고 부인했다.

린드블럼은 11일 오전 본인의 SNS를 통해 롯데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긴 협상 끝에 롯데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데 따른 메시지였다. 린드블럼은 글의 첫 번째 문단에서 "부산은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제가 2018년 부산을 떠나게 된 것을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두 번째 문단부터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린드블럼은 "여러분들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며 롯데 구단을 겨냥했다. 지난 1일부로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FA(자유 계약 선수) 신분이 된 린드블럼은 "제가 구단에 FA 조항을 요구한 것은 딸의 건강 문제나 돈 문제하고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구단은 진정으로 협상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고, 계속해서 언론에 저의 딸 먼로의 건강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롯데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핑계를 여러 번 암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롯데는 단 한 번도 저에게 먼로의 건강 상태를 물어본 적이 없다"며 "구단은 사실에 왜곡되는 발언들로 언론 플레이를 이어갔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사진=린드블럼 SNS 캡처


마지막으로 린드블럼은 "이번 일은 안타깝지만, 그동안 부산에서의 즐거운 추억들을 대신 하진 못할 것"이라며 "그 기억은 제 마음의 특별한 자리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린드블럼은 3년 동안 롯데에 헌신해준 고마운 선수"라며 "협상 내내 린드블럼을 정중하게 대했고, 지금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롯데 측은 "다만, 구단에서 돈 문제나 딸 건강에 대한 언론 플레이는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15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3시즌 동안 통산 74경기에 등판해 28승 27패 평균 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2016시즌 종료 후 딸 건강상의 문제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지난 7월 롯데에 복귀해 12경기에 나서 5승 3패 평균 자책점 3.72의 호성적을 찍었다. 특히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2017 준플레이오프'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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