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이경영 "모처럼 악당 탈피..내가 해도 되나 했다"

김현록 기자  |  2017.12.11 17:20
배우 이경영 / 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강철비'에서 차기 대통령 역할을 맡은 이경영이 "모처럼 악당이 아니었다"며 "제가 해도 되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수의 한국 영화에 출연하며 악역을 도맡다시피 했던 이경영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강철비'(감독 양우석·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철비'에서 정권 교체를 앞둔 차기 대통령이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 핵 공격으로 초래될 전쟁을 막아보려 하는 김경영 역을 맡은 이경영은 "선한 역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모처럼 악당이 아닌,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는 역할이어서. 제가 해도 되나, 욕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경영은 "제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였다"며 "어떤 분을 염두에 두어도 되겠느냐 했을 때 그래도 된다고 감독님께서 이야기해주셔서 개인적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 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 것은 처음이었다. 연기였지만 '하나였던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이라는 대사를 하면서 몇 번이고 연기를 다시했다. 그만큼 큰 무게로 다가오는 대사였다"고 털어놨다.

이경영은 "지금도 부끄럽다. 그리고 저 원래 착한 사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철비'는 북한 쿠데타 발생 이후 치명상을 입은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내려오고 그 사이 북한은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담은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오는 12월 1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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