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펭귄' 괜찮은데 '공주' 아닌듯..당분간 바지만"(인터뷰②)

길혜성 기자, 심혜진 기자  |  2017.12.15 11:20
최혜진 / 사진제공=YG스포츠


<인터뷰 ①에 이어>

-프로 첫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순위도 개인 생애 최고인 13위까지 올랐는데.

▶구체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LPGA 투어에 가서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도 골프 선수로서의 목표들이다.

-대회 때 임하는 마음 자세는.

▶만약 어제 못 쳤을 때 신경을 안쓸수는 없지만 최대한 오늘 시합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시합 때는 제 스윙 등을 신경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는 성격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골프를 했는데.

▶어렸을 때 아빠 따라 연습장에 한번 씩 따라 가서 볼을 몇 개씩 쳐봤고, 재밌냐고 물어봐서 재밌다고 해서 골프를 시작했다. 제가 원래 운동을 워낙 좋아했다. 골프를 시작한 뒤 잘 될 때는 좋고 안 될 때는 좀 그렇고 하지만, 골프를 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은 없다.

-휴식 기간,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노래방 가는 것, 특히 혼자 코인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를 것을 좋아한다. 친구들과 노래방을 가려면 시간도 맞춰야 하고, 또 제가 노래를 잘 하지 못해서 코인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 부르는 게 편하다(웃음).

-팬들과 KLPGA 투어 동료들 사이에서 별명이 '펭귄'인데.

▶중학교 1, 2학년 때 누가 펭귄 닮았다고 해서 그 때부터 제 별명이 펭귄이 됐다(웃음). KLPGA 몇몇 언니들도 그렇게 부른다. 그런 별명이 있어서 언니들이랑도 더 친해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팬카페 '펭귄스'에서는 '펭귄 공주'라고도 부르던데.

▶펭귄은 괜찮은데 공주는 너무 부끄럽다. 제가 공주는 아니지 않나(웃음). 성격상 여성스럽고 오글거리는 것 별로 안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남자애들이랑 축구하고 태권도하는 등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프로필 촬영이나 단복을 입을 때가 아니면, 당분간도 대회 때는 치마나 반바지는 안 입고 바지만 입을 듯 하다.

-내년 봄이면 대학생이 되는데.

▶새로운 친구들이랑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 중이다. 같은 학교(고려대)에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대표팀도 같이 한 이소영(20·롯데) 이다연(20·메디힐) 언니들도 있어, 언니들에게 많은 조언도 들었다.

-KLPGA 투어 막내인데 친한 동료 언니들도 있나.

▶김현수(25·롯데) 언니는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알아서 잘 챙겨주신다. 김지현(26·한화) 언니 등도 잘 챙겨주신다.

-궁극적으로 어떤 골프선수가 되고 싶나.

▶기복 없이 꾸준히 치며 꾸준한 성적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 1월 중순부터 한 달 간 미국 LA로 전지훈련을 갈 것이다. 그 전에는 국내에서 밸런스 운동 등을 할 생각이다. 전지훈련 다녀온 후 KLPGA 투어 2018 시즌이 다시 시작되면, 지금으로선 대회를 많이 나갈 계획이다. 2017 시즌 2위를 했던 LPGA 투어 US여자오픈에는 내년에도 나갈 듯 하다.

-마지막으로 팬들에 전하고 싶은 말은.

▶아마추어일 때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제가 프로에 와서까지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 응원 때문에 이번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같다. 팬 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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