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왕진진 "故장자연 사건 연루된 인물이 맞다"

윤상근 기자  |  2017.12.30 15:16
왕진진, 낸시랭 /사진=김휘선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38·박혜령)의 남편이 자신이 고 장자연 사건에 연루됐던 인물이 맞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30일 오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먼저 낸시랭은 "나와 내 남편이 혼인신고를 하고 난 이후 이틀 밖에 되지 않았는데 여러 보도로 마음을 다쳤고 억울하다"며 "진실은 승리를 한다. 우리가 사실과 억측은 가려서 밝히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후 말을 이은 왕진진은 "고 장자연과 연루됐던 그 인물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려는 의도가 전혀 아닌데도 자꾸만 대두가 돼서 범죄인이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에게 접근해서 문제를 야기시킨다는 의혹과 오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해 인터뷰를 응할 수가 없기 때문에 법무법인을 선임해서 잘잘못을 따지고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앞서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시선을 모았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함께 직접 혼인 신고서를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의 사랑 행복 이 길에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축복된 나날이 계속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왕진진의 과거 이력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불거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왕진진이 사기,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고 장자연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된 위조 편지를 직접 작성,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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