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故장자연, 10대 때부터 만났고 자주 봤다"

윤상근 기자  |  2017.12.30 15:41
왕진진 /사진=김휘선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38·박혜령) 남편 왕진진이 고 장자연과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왕진진은 30일 오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왕진진은 "고 장자연은 전북 정읍이 고향이고 10대 때 처음 만났다. 자주 만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장자연 사건에 대한 언급으로 인해 내 아내가 더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왕진진과 낸시랭은 고 장자연과 관련한 질문을 받으며 "고 장자연에게 받은 편지를 갖고 있고 공개하지 않은 것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왕진진은 "기관 내부에서 적지 않은 편지와 사진을 제가 없는 자리에서 분실을 당했다"며 "이야기를 하자면 매우 길다. 수용자가 접견을 한다거나 수검을 한다는 것 하에 내부를 훓는다. 자꾸 창작이라고 해서 불쾌한데 이 일로 나는 24시간 감시를 받았다. 3개월 동안 CCTV가 켜진 곳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취재기자의 다소 흥분된 질문이 이어지자 왕진진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낸시랭은 앞서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하며 시선을 모았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함께 직접 혼인 신고서를 들고 찍은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의 사랑 행복 이 길에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축복된 나날이 계속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왕진진의 과거 이력을 놓고 적지 않은 논란이 불거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왕진진이 사기,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고 장자연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된 위조 편지를 직접 작성,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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