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 삼성, 그래도 '승리'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2018.01.02 06:00
1일 LG전 승리를 따낸 삼성. /사진=KBL 제공



"더 떨어지면 안 된다. 이겨야 6강에 오를 수 있다."

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의 말이다. 현재 순위는 7위. 6강을 위해 더 지면 안 된다는 각오였다. 일단 창원 LG 세이커스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많이 이기고 봐야 한다.

삼성은 지난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LG전에서 81-78의 재역전승을 따냈다. 3초를 남기고 마키스 커밍스(30, 192.2cm)가 결승 자유투를 넣으며 승리를 품었다.

오랜 원정 10연전을 치렀던 삼성은 이날 오랜만에 홈에서 경기를 펼쳤다. 돌고 돌아 집으로 돌아온 것.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좋았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다. 커밍스가 2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고, 칼 홀(29, 196.8cm)이 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만들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천기범(24, 186cm)이 12점을 만들며 개인 최다 득점을 쌓았고, 문태영(40, 194cm)이 10점 2리바운드 2스틸을, 이관희(30, 190cm)가 12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으로서는 꼭 이겼어야 했던 경기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13승 16패로 7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6위 전자랜드에 2.5경기 뒤져있었고, 8위 LG에는 2.5경기 앞선 상황이었다. 졌다면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벌어지면서 LG에는 쫓길 수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이상민 감독은 "더 떨어지면 시즌 끝까지 쫓아만 가다가 끝날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 3분을 뛰든, 5분을 뛰든 모두 쏟아부으라는 주문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랜드, LG 등과 4~5경기가 남아있다. 이 경기를 이겨야 한다. 더 벌어지면 힘들다. 이겨야 6강에 대한 희망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LG는 잡았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은 것이다. 이제 삼성은 4일 전자랜드를 상대하고, 6일에는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어느 하나 쉬운 팀은 아니지만, 전혀 못 이길 팀도 아니다.

이상민 감독의 말처럼 이기면 6강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 지금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아직 시즌은 20경기 넘게 남았다.

더불어 삼성은 대기 전력이 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9, 200cm)가 빠진 상황이다. 이제 러닝을 시작했지만, 아직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있다.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어쨌든 라틀리프가 없는 상황에서 승수를 쌓을 수만 있다면, 라틀리프 복귀 후 더 치고 나갈 수 있다.

여러모로 이날 LG전 승리가 반갑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삼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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