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차상현 감독 "김희진, 덜 미안해 했으면"

장충=한동훈 기자  |  2018.01.09 16:46
GS 차상현 감독.


"이제 덜 미안해 했으면 좋겠다."

GS 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표승주 부상 논란에 더 이상 시달리는 사람이 없기를 바랐다.

차상현 감독은 9일 장충에서 열리는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전을 앞두고 "(김)희진이도 이제는 덜 미안해 했으면 좋겠다"며 표승주 부상 이야기는 이제 더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표승주는 6일 IBK기업은행전서 발목을 다쳤다. 착지 도중 상대팀 김희진을 밟고 넘어졌다. 김희진도 네트를 넘는 실수를 저질렀다. 차 감독에 따르면 김희진은 이후 수차례 표승주에게 연락해 미안한 마음을 거듭 전했다고 한다.

차 감독은 "오른쪽 발목 인대 2가닥이 파열됐다"며 표승주의 상태를 설명했다. "수술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11일에 검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희진이 발이 넘어오긴 했지만 고의적인 게 아니다. 일각에서는 김희진 탓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희진이가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둘 다 얼마나 아프겠느냐"고 걱정했다.

이어 "나도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어렵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이미 다친 것은 돌이킬 수 없다. 희진이도 이제 그만 미안해 했으면 한다. 이로 인해 더 상처 받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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