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흐름 내준 도로공사, 최하위 GS에 쩔쩔

장충=한동훈 기자  |  2018.01.09 19:32
김종민 감독과 도로공사 선수들 /사진=KOVO 제공

김종민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됐다. 선두 한국도로공사가 최하위 GS칼텍스에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며 크게 고전했다.

도로공사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간신히 따돌렸다. 승점 2점을 추가하며 13승 5패 승점 38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다만 1위와 6위의 대결이 맞나 싶을 정도로 초접전이었다. 김종민 감독이 강조한 초반 흐름을 놓치면서 경기가 꼬였던 탓이었다.

경기에 앞서 김종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시즌 시작하고 처음 맞은 긴 휴식이었다. 그 후유증으로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12월 31일 흥국생명전을 끝으로 8일 동안 쉬었다.

김 감독은 "웨이트, 순발력 운동 위주로 했다. 휴식도 병행했다"며 8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공격수 한 명이 빠졌지만(표승주 발목부상) 듀크, 강소휘 등 젊은 선수 패기가 넘치는 팀이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분위기를 끌고오지 못하면 고전할 수 있다. 반대로 초반을 잡고 가면 쉬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실전 감각 회복에 애를 먹으며 1세트를 빼앗겼다. 1세트 이바나가 8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박정아, 배유나, 정대영이 각각 3득점에 그쳤다. 반면 GS칼텍스 듀크(10점)와 강소휘(5점) 쌍포를 막지 못했다. 2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중요한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다. 4차례 듀스를 주고 받은 혈투를 펼쳤으나 27-29로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가 크게 넘어갈 뻔했는데 4세트에 저력을 발휘했다. 3세트 듀스 패배를 똑같이 되갚았다. 21-21에서 배유나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21-23에서는 문정원의 리시브가 코트 밖으로 빗나가는 등 흔들렸다. 그럼에도 듀스까지 끌고 갔고 32-30으로 간신히 뒤집었다.

천신만고 끝에 벼랑 끝에서 탈출한 도로공사는 5세트 들어 비교적 여유를 찾았다. 7-7에서 박정아의 2득점과 GS칼텍스 강소휘, 듀크의 공격범실 2개를 엮어 4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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