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장하는' 구자욱, 2018년 삼성 도약의 '선봉'

김동영 기자  |  2018.01.13 06:00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2018년 새롭게 시작한다. 지난 2년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선 선봉에 구자욱(25)이 서야 한다는 평가다. 구자욱은 매년 성장하고 있고, 팀의 '간판'이 됐기 때문이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구자욱은 2012년을 퓨처스에서 보낸 후 상무에 입대하며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했다. 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3년 타율 0.301을 기록한 후, 2014년에는 타율 0.357을 만들며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2014년 전역 후 삼성에 합류한 구자욱은 팀 내 최고 유망주로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2015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삼성의 중심타자로 올라섰다.

구자욱은 1군 첫 시즌이던 2015년 116경기, 타율 0.349, 11홈런 57타점 17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534, OPS 0.951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만들어냈다. 신인왕 타이틀도 품었다. 2016년에는 108경기, 타율 0.343, 14홈런 77타점 1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547, OPS 0.967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분명 좋은 기록이었다.

3년차인 2017년에는 144경기, 타율 0.310, 21홈런 107타점 10도루, 출루율 0.383, 장타율 0.527, OPS 0.910을 만들어냈다. 전 경기 출장에 성공했고, 20홈런-100타점 고지도 밟았다. 커리어 하이였다. 장타를 늘리면서도 3할 타율을 유지했다. 팀의 확실한 중심타자로 자리잡은 것이다.

시즌을 앞두고 구자욱은 타격폼에 변화를 줬다. 이것이 통했다. 더 놀라운 것은, 완전히 몸에 익지 않은 상태에서 이 정도 기록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2018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이 작년에 폼을 바꾸면서 20홈런을 넘겼다. 올해는 더 적응을 하지 않겠나. 한 시즌 만에 폼을 완전히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야구에 욕심이 많은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동안 구자욱을 정말 가까이서 봐왔다. 본인의 노하우가 있고, 잘하려는 의지가 있다. 자기계발이 중요한 시기다. 자기만의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18년 삼성은 큰 변화가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없다. 불혹의 나이에도 꾸준히 활약하며 존재감을 뽐냈던 이승엽이다. 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런 이승엽이 이제는 없다.

포스트 이승엽 시대를 이끌 기둥이 필요한 지금 시점에서 구자욱이 가장 선두에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아직 젊은 선수지만, 능력과 스타성은 갖추고 있어서다. 2018년 구자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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