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 인형 뽑기에 중독된 형을 둔 주인공의 고민이 151표를 받아 우승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박준형(god), 청하, 딘딘, 김일중이 게스트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 사연을 함께 나눴다.
첫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육아와 집안일은 뒷전이고 늘 술에 취한 아내 때문에 고민인 40대 남성이었다. 남편은 아내가 숙취가 심해 병원에 갈 정도라며 올해에는 아내와 오손도손 따뜻한 저녁을 함께 먹는 게 소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바깥 일에서 얻는 나름의 스트레스가 있다. 고객 상담 일을 하고 있다"며 스트레스를 푸는 해소방안이라고 해명했다. 남편은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며 "가족끼리 저녁 먹는 게 좋다.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아내에게 이야기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과 술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박준형은 아내에게 "아이가 부모를 똑같이 따라 하거나 부모를 원망할 수도 있다"며 두 사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응원했다. 이 고민은 148표를 획득했다.
MC 정찬우는 "사연을 봐서는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라며 딸이 "그 소리에 스트레스를 받고 엄마랑 전혀 공감을 못 하고 있는 게 문제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과정 중에 있다. 계속 이렇게 할 것도 아니고"라고 대답했다.
이영자는 이에 "명상을 많이 했는데 욱 하신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명상도 중요하지만 딸과 공감하고 대화하고 접촉하고, 이를 끊임없이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대답했다. 이에 어머니는 딸에게 "힘든 세상 엄마 딸로 살아줘서 고맙고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 사연은 136표를 얻었다.
세 번째 사연은 대학교 휴학 이후 인형 뽑기에만 매진하는 형 때문에 고민하는 20대 청년의 이야기였다. 동생은 형이 인형 뽑기를 위해 현금 서비스까지 받아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밝혔다.
형이 가장 오래 인형 뽑기를 한 게 12시간이라고 하자 신동엽은 "깊이 들어가면 도박 중독 같다"고 이야기했다. 동생은 형이 SNS를 통해 대포통장 사기를 당했다며 "형은 가압류 고지서가 와도 신경을 안 쓴다. 부모님이 다 갚아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생은 형에게 "안 하는 걸 바라지는 않는다. 적당히 하고 대화도 잘 나누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형은 다이어트부터 시작하겠다며 부모님에게 달라지는 모습만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고민은 151표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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