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1급기밀', 정치색 무관하게 관람하시길 바란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8.01.17 14:54
배우 김상경/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배우 김상경(45)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을 정치색과 무관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경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1급기밀' 인터뷰에서 방산비리를 소재로 한 부분에 대해 "정치적 이슈가 있는 것처럼 생각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방송 매체 출연도 솔직히 부담스럽다. 요즘 JTBC '뉴스룸'이 인기인데, 그런 것 출연도 부담된다. 정치적인 색깔이 뭍을 까봐 그렇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1급기밀'이 정치적인 영화는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어떤 기사 댓글을 보니까 저희 영화 소재가 된 2002년, 2009년 사건을 두고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 잘못이 아니야고 하더라"면서 "개인적으로 방산비리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화는 정치색과 무관하게 관람하시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선택한 이유가 정치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지 묻자 "그런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인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내용 자체가 충격적이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다가섰다"고 털어놨다.

김상경은 "영화에서 다룬 팩트에 입각한 사실이 놀라웠다. 감정이입이 잘 돼서 선택을 했다. 진보, 보수 성향이냐를 두고 한 게 아니다. 아주 단순하게 시나리오 있는 내용이 재미있어 한 것임을 알아줬으면 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한국에서 정치적인 부분은 민감하다고 안성기와 얽힌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 안성기 선배님한테 조언을 구한 적이 있다. 안 선배님한테는 정치권에서 손이 많이 갈 것 같다고 하자 많이 '왔다'고 하시면서도 굉장히 조심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정치 쪽에서 어느 한 쪽으로 가면, 다른 쪽은 척을 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경, 김옥빈,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등이 출연한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장교의 방산비리 폭로 등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다.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으로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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