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공승연(25. 본명 유승연)은 지난해 성장과 변화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12년 데뷔작 tvN '아이러브 이태리'를 시작으로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SBS '풍문으로 들었소', SBS '육룡이 나르샤'를 거치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냈던 공승연은 지난해 tvN '내성적인 보스',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 웹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송'까지 소화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줬다. 1년 사이 주연진 중 한 사람에서 1인 3역까지 분하며 드라마의 핵심이 되는 주연으로 올라선 것이다.
이에 공승연은 지난해 11월 15일 진행된 '2017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조직위원장 장윤호, 2017 Asia Artist Awards, 이하 '2017 AAA')에서 뉴웨이브 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인정받았다.
공승연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시청자 곁으로 찾아간다. 공승연은 지난해 12월 촬영을 마친 KBS 2TV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로 올해를 힘차게 연다. '너도 인간이니'는 혼수상태에 빠진 재벌 3세 아들 대신 아들과 똑같이 생긴 인공지능 로봇을 내세우며 벌어지는 대국민 인간사칭 사기극. 공승연은 극중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경호원 소봉 역을 맡아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르꼬끄 바운더리에서 공승연과 만났다. 공승연은 '너도 인간이니'를 마친 시원섭섭함과 이후 자신을 찾아올 작품에 대한 설렘을 안고 있었다.
-걸그룹 연습생에서 벌써 7년차 배우가 됐어요. 무대가 그립지는 않나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아요. 다들 무대가 그립지 않냐고 하시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게 너무 행복하고 만족해요.
-연기를 하길 잘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나요.
▶최근에 '써클' 팀을 만났어요. 끝난 지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써클' 이야기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서 연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도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볼 때도 그렇고요.
-친동생인 정연 씨가 트와이스로 활동 중이에요. 서로 조언해주기도 하나요.
▶서로 분야가 달라서 딱히 조언을 줄 수 있는 게 없어요. 알아서 잘하고 있고 저보다 성숙하게 잘하고 있어요. 트와이스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고 큰 사랑받아서 힘들어질 것 같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정연이가 처음부터 큰 사랑받았잖아요. 그걸 불안해하더라고요.
-자매가 둘 다 사랑받아서 부모님이 기뻐하시겠어요.
▶집에 가면 엄마가 참 고맙다고 하시고 엄마가 맨날 기도하신다고 하더라고요.
-함께 연예계에서 활동하다 보니 정연의 언니라고 불릴 때도 있어요.
▶저는 동생 데뷔 전부터 지켜봤으니까 기분 나쁘기보다 오히려 좋아요. 정연이가 데뷔할 때는 승연의 동생으로 나왔는데 그게 바뀌긴 했어요. 아빠도 원래 승연 아빠였는데 인기에 따라서 바뀌더라고요. 이제 어딜 가시면 승연 아빠라고 하셨는데 정연 아빠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하하.
-아버지 유창준 셰프는 '국민 장인'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고 있어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아빠 입으로 직접 '국민장인 유창준 셰프입니다'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하하. 원래 대본 상에 있어서 MC분들이 소개해주시는데 자기 소개로 하시더라고요. 지금도 아빠 나오거나 하면 국민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딸들이 다 잘 되고 예뻐서 좋다고 하세요.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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