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 이일화 "노출 수위, 걱정했지만 자신감 생겨"

전형화 기자  |  2018.01.18 13:26
이일화/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일화가 23년만에 주연을 맡은 영화 '천화'에서 기존 엄마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비로운 여인으로 등장한 데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일화는 18일 서울 롯데 건대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화'(감독 민병국)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이일화가 십 여 년 전 제주도에 정착해 살아가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인 윤정 역을, 양동근은 선천적인 예술감각과 야생적인 기질을 지니고 제주도를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종규 역을 맡았다.

그간 '응답하라' 시리즈 등 TV드라마에서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 역을 맡았던 이일화는 '천화'에서 노출에 흡연 등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일화는 "처음에는 감독님에게 (노출)수위에 대해 많이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인지 걱정도 하고 부탁도 했다. 목욕 장면도 그렇고"라면서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뭘 그렇게 걱정했을까 싶더라"고 덧붙였다.

이일화는 "좀 더 나오면 어때란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도 그런 장면들이 있더라도 전 여배우니깐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엄마 역이 아닌)앞으로도 계속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다양한 느낌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화'는 1월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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