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2·58위·한국체대)이 다닐 메드베데프(22·53위·러시아)를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메드베데프와의 '2018 호주 오픈(총 상금 5500만 호주달러, 한화 약 466억 원) 남자 단식 2회전에서 3-0(7-6<4>, 6-1, 6-1)으로 승리했다.
1세트는 팽팽했다. 서로 한 번씩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해 3-3이 됐다. 이후에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1세트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갔고, 치열한 공방 끝에 정현이 7-6으로 승리했다. 막판 정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갔다. 메드베데프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한 정현은 내리 3게임을 따냈다. 4-1에서 다시 한 번 메드베데프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1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6-1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도 정현이 따냈다. 2-1로 역전에 성공한 정현은 4번째 게임까지 따내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정현은 메드베데프의 5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메드베데프는 체력을 고갈된 모습을 보였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정현은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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