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무비] 돌아가라 '돌아와요 부산항애'

이경호 기자  |  2018.01.21 08:55
/사진=영화 포스터


성훈, 조한선 등이 주연을 맡은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는 개봉을 연기하면서 존재감도 연기처럼 흩날렸습니다.

부산 최대 범죄 조직의 유물 밀반출 사건에 연루된 쌍둥이 형제의 태주, 태성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돌아와요, 부산항애'(감독 박희준)는 지난 3일 개봉 예정이었습니다. 개봉에 앞서 지난달 26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공개했고, 이어 배우들의 인터뷰, 방송 출연이 이어졌습니다. 배우들은 영화 홍보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영화 개봉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레 개봉 연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애' 측은 영화가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19일 개봉하면서 한국 개봉시기도 맞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 설명을 믿는다 하더라도 일단 그렇게 개봉 일정이 변경되면서 그나마 있던 관심도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1월 첫 주 개봉작들 중 '쥬만지:새로운 세계' 외에 이렇다 할 기대작이 없었으니 원래대로 개봉했다면 조금이나마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등 대작들이 관객몰이 중이긴 했지만, 신작이 없던 상황에서 '돌아와요, 부산항애'가 개봉했다면 그나마 지금보다야 관객들의 관심이 더 가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듭니다.

지난 17일 개봉한 '돌아와요, 부산항애'의 개봉일 성적은 초라합니다. 998명이 봤습니다. 스크린수 88개, 상영횟수 130회에서 거둔 성과입니다. 개봉 전 성훈, 조한선, 윤소이 등의 출연으로 관심을 끌었던 것에 비하면 존재감이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 '그것만이 내 세상'과 같은 날 개봉하니 자연스럽게 관심 밖의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두 작품은 1월 기대작인 만큼 '돌아와요 부산항애'보다 당연히 스크린수, 상영횟수도 압도적이었습니다. 속사정을 떠나 예정된 날짜에 개봉을 했다면, 작은 영화지만 나름 성과를 거두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배우들이 영화 촬영 중 이리저리 몸을 내던진 시간이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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