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계 올림픽의 메달 밭. 쇼트트랙. 그 중에서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무서운 막내' 황대헌(19,부흥고)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지난 2014 소치 올림픽에서 단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전통적으로 쇼트트랙 종목에서 강했던 한국에게는 수모이자 충격이었다.
이제 남자 쇼트트랙은 안방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대회가 2월 9일 개막하는 가운데 대회 이튿날인 10일, 한국 대표팀에 첫 번째 메달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 종목은 남자 쇼트트랙 1500m다.
여기서 '에이스' 황대헌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황대헌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펼쳐진 지난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서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미 평창 올림픽에서 황대헌은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2~3차 월드컵에서 1500m 종목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1차와 4차 대회서도 2위에 자리하며 탄탄한 실력을 보여줬다.
황대헌은 지난 10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G-30 미디어데이에서 "월드컵 대회서 부족했던 게 있었다. 감독님 그리고 형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완성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롤모델은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 황대헌은 "워낙 잘 타시는 분"이라고 동경한 뒤 "나도 나름대로 준비한 게 있다. 잘 보여드리고 싶다.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개인전 전 종목에 나가지만 그가 가장 욕심을 내는 종목은 5000m 계주다. 황대헌은 "개인전 모든 종목에 나간다. 모두 다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계주가 가장 중요하다. 이기면 기분이 좋고, 성취감도 있다. 형들과 함께 잘 준비하고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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