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첫 캠프' 윤석민의 각오 "전 경기 출장·3할·100타점"

인천국제공항=심혜진 기자  |  2018.01.24 06:00
윤석민./사진=심혜진 기자



kt wiz 내야수 윤석민(33)이 일정을 당겨 스프링캠프 전훈지인 미국으로 떠났다.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다. 각오가 남다르다. 데뷔 첫 전 경기 출장, 3할, 100타점 등을 목표로 삼고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kt 주장 박경수를 비롯해 이진영, 유한준, 윤석민, 오정복 등 야수들과 홍성용, 강장산, 김재윤 등 11명이 23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kt 본진은 오는 29일 출국 예정이지만 이들은 본진보다 약 일주일 당겨 일찍 출국했다.

11명의 선수들이 미리 전훈지에 간 것은 리그 개막이 빨라졌고, 이로 인해 스프링캠프 일정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자비를 들여 먼저 몸 만들기에 나섰다. 이들은 미국에 도착하는 대로 훈련에 나선다. 그리고 첫 일정부터 완벽한 몸 상태로 캠프를 치르겠다는 각오다.

선발대에 포함된 윤석민을 만날 수 있었다. 넥센에서 시즌을 시작한 윤석민은 지난해 7월 2-1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윤석민이 오는 대신 투수 정대현과 서의태가 넥센으로 갔다.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64경기서 타율 0.297, 13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넥센 시절 성적과 합치면 142경기 출장해 타율 0.312, 20홈런, 10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04년 두산에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말 그대로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이러한 성적은 연봉 인상을 연결됐다. kt는 윤석민에게 48% 인상된 연봉 3억1000만 원을 안겨줬다. 팀내 비 FA(프리에이전트) 선수 가운데 최고액이었다. kt의 기대를 모르지 않는다. 그렇기에 몸을 더 잘 만들어서 시즌을 치르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책임감도 커졌다. 선발대로 출발하는 것 역시 이의 연장선이다.

특히 윤석민의 이번 스프링캠프는 kt에서 맞이하는 첫 캠프다. 윤석민과 마찬가지로 kt에서 개막을 맞이하는 선수들이 많다. 일단 미국에서 돌아온 황재균이 있고, 윤석민처럼 시즌 중간에 합류했던 로하스도 kt와 처음부터 시작하게 됐다. 니퍼트 역시 마찬가지.

윤석민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올해는 kt가 약팀이 아니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황재균, 로하스가 처음부터 합류하게 됐다.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상대가 쉽게 상대하긴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황재균이 오면서 윤석민의 자리도 바뀔 전망이다. 3루수가 아닌 1루수로 더 많이 나설 예정이다. 윤석민은 "3루수 글러브는 버렸다"고 웃은 뒤 "사실 3루 수비에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3루수로 나서면서 체력적 부담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는 주로 1루수나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기 때문에 캠프에서 웨이트와 타격 위주로 훈련을 하고 올 예정이다"고 계획도 전했다.

윤석민의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100타점이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100타점을 기록했었다. 홈런보다도 타점에 더 의미를 두고 있다. 그는 "김진욱 감독님의 관리 덕분에 100타점을 돌파할 수 있었다. 2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하고 싶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3할도 유지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데뷔 첫 전 경기 출장도 욕심난다. 나는 많은 경기에 나서야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되는 편이다. 다치지 않고 전 경기 출장, 3할, 100타점을 기록한다면 감독님이 말씀하신 5할 승률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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