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수의 연구에서 비만은 배뇨 기능뿐 아니라 성 기능을 포함한 모든 비뇨기과 질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이 찔수록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의 발병이 많아지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질병들은 배뇨기능을 담당하는 전립선과 방광의 기능을 점차 악화시키게 된다.
일단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전립선 크기가 더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젊은 나이엔 비슷한 크기의 전립선을 가져도, 시간이 지날수록 비만인 사람의 전립선이 더 빨리 자란다. 결국 더 심한 전립선 비대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여성에서의 비만은 요실금을 증가시킨다. 특히 기침을 할 때나 운동 시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이 있는 환자에게는 더 심한 차이를 보인다. 체중 증가로 복압이 올라가는 반면 운동량의 감소로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의 힘을 약하게 하여 소변을 참아내는 기능을 약화 시키게 된다.
이영훈 일산연세비뇨기과 원장은 “비만은 그 자체로도 비뇨기 질환을 더 일으키는 역할을 하지만, 기름진 식생활이나 운동 부족 같이 비만이 되어가는 과정이나, 비만으로 인한 여러가지 부가적인 상황까지, 모든 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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