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이재성, K리그 클래식 MVP '면모' 뽐냈다

박수진 기자  |  2018.01.30 21:52
이재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7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이재성(26·전북 현대)이 자신의 면모를 뽐냈다. 전지훈련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뛰어난 움직임을 선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9위)은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메이카 대표팀(FIFA 랭킹 55위)과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0-1에서 2-1로 역전했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10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이후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달렸다.

이날 이재성은 전지훈련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7일 열린 몰도바 대표팀(1-0 승)과 평가전에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고요한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이날은 처음부터 경기에 나섰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선 이재성은 계속해서 자메이카 측면을 공략했다. 공수의 연결 고리를 수행했고, 드리블 과정에서도 상대에게 공을 내주지 않았다. 이재성은 공격 전개 시 대부분의 장면에 관여하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초반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화려한 드리블로 자메이카 수비를 따돌리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6일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28경기에 나서 8골 10도움을 기록 최우수 선수상(MVP)을 받았다. 또 12월 일본에서 열린 'E-1 챔피언십'에서도 3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MVP를 수상했다. 2017년은 그야말로 이재성의 해였다.

이날도 이재성은 마찬가지의 활약을 펼쳤다. 비록 한국은 승리를 낚지 못했지만 이재성의 존재감만큼은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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