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다드 주장 프리에토 "이천수, 한국의 베컴이었다"

한동훈 기자  |  2018.02.02 11:24
이천수가 15년 만에 레알 소시에다드 옛 동료 사비 프리에토와 재회했다. /사진=근본투어 제공


이천수가 15년 만에 레알 소시에다드 옛 동료 사비 프리에토와 재회했다. 프리에토는 이천수가 한국의 베컴이었다며 반겼다.

이천수는 최근 맘스터치 후원으로 '이천수의 근본투어' 촬영 차 레알 소시에다드를 방문 중이다. 클럽하우스를 찾았다가 프리에토를 만났다. 이천수가 소시에다드에서 뛰던 당시 프리에토는 신인이었는데 지금은 주장으로 성장했다.

프리에토는 "킥이 좋아서 많이 보고 배웠다. 드리블도 배웠다"며 "그땐 한국의 베컴이었다. 머리도 베컴처럼 화려했다"며 웃었다. 이어 "경기 끝나고 시내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우리 천수'하며 헹가래를 쳐줬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둘은 작별 전 내기도 했다. 아이스박스 위에 페트병을 하나 올려놓고 킥으로 맞추는 내기였다. 둘 다 한 번씩 실패한 뒤 이천수가 정확하게 차서 맞혔다. 화려한 세리머니를 한 이천수는 "이런 장면을 레알(소시에다드)에서 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프리에토는 자신의 유니폼을 이천수에게 선물했다. 이천수 역시 한국에서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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