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하차 고현정, 주연 영화로 모습 드러낼까

이경호 기자  |  2018.02.09 09:53
배우 고현정/사진=이기범 기자


제작진과 불화설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 고현정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를 통해 공식석상에 설 수 있을까.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지난 8일 공식입장을 통해 "고현정이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PD폭행설, 제작진과 불화설 등을 책임지고 드라마 주연인 고현정이 하차를 한다는 것. 앞서 지난 7일 고현정과 '리턴' 제작진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SBS 측은 그녀와 제작진 간의 갈등이 커 더 이상 같이 작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현정과 '리턴' 제작진의 불화설은 사실로 드러난 셈. 고현정 측 역시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 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면서 하차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현정이 드라마에서 하차까지 한 상황에서 향후 그녀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홍보를 위해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 제작보고회, 언론배급시사회 등의 일정이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고현정이 2012년 '미쓰GO' 이후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고현정은 당시 GV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현정이 이번 드라마 제작진과 불화설 및 하차로 인해 영화 일정이 안개 속에 빠졌다.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가운데 고현정이 영화 홍보 일정에 적극 참여할 지가 미지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측은 고현정에게 향후 진행될 영화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는 아직 하지는 않은 상태. 영화 시사회를 앞두고 진행되는 제작보고회 역시 고현정의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구체적으로 기획하지 않았다.

언론시사회 일정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측은 '리턴'의 3월 종영 후 시사회 일정을 잡고, 주연 배우들의 참석을 논의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현재 고현정 상황으로 아직 일정 논의 조차 쉽지 않다는 후문. 고현정이 참석을 한다고 해도 영화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리턴' 이야기가 나올 수 있기에 양측 모두 나름 고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고현정 측 관계자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 "영화 일정의 경우 영화사 측과 구체적으로 논의하거나 이야기를 나눈 것도 없다. 현 상황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에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분), 그리고 그런 그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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