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에서 차태현의 아역으로 활약한 배우 성유빈(17)이 "1000만 배우란 수식어가 제 몫은 아닌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성유빈은 설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한복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성유빈은 1500만 관객을 향해 가는 한국영화 역대 2위 흥행작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에서 차태현의 어린시절을 연기하며 영화 후반부에서 큰 역할을 해냈다.
그는 "1000만 관객을 넘었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난다. 친구들이 먼저 이야기를 해줬다"면서 "영화의 일부로서 조금 기여를 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1000만 배우'라는 게 아직까지 제 몫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좋다"고 말했다.
성유빈은 "감독님을 만나뵀을 때 자홍 어린시절 연기가 괜찮겠냐 하셔서 저는 '당연히 좋지요' 차태현 배우께서도 괜찮다고 하셨다기에 '감사합니다'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신과함께'는 시나리오를 읽고서 더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눈물이 앞을 가려 못 읽을 정도였다"며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워낙 감정적으로 중요하고 몰입이 필요했던 역할이라 부담보다 걱정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2011년 영화 '완득이'에서 유아인의 아역으로 데뷔한 성유빈은 '신과함께'에서 차태현의 아역, 드라마 '흑기사'에서 김래원의 아역,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는 이제훈의 동생으로 출연하는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신작 영화 '살아남은 아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의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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