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올해 베를린영화제 뜨거운 감자②

이경호 기자  |  2018.02.15 07:00
김기덕 감독/사진=김기덕필름


김기덕 감독이 신작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를 찾는 가운데, 그가 올해 베를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 오는 25일까지 세계 각국의 감독의 영화들이 소개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김기덕 감독의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을 타고 여행을 하던 중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등과 인류의 삶에 대한 이야기다.

김 감독은 1998년 '파란대문'으로 이 영화제(파노라마 부문 초청)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2년 '나쁜 남자', 2004년 '사마리아'가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베를린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이었다. 2004년엔 감독상인 은곰상을 수상했다.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될 때마다 매번 화제를 모았던 김기덕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설 것 같다.

김기덕 감독이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여배우 A를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그리고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추행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판결이 났고,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기 때문. 이번 베를린 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이 기소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최근 외신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미투 운동을 지지하며 올해 성추문에 연루된 영화를 배제하기로 한 가운데 김기덕 감독을 초청한 데 대해 비판하는 기사가 나온 것. 이와 관련 디터 코슬릭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해당 외신과 인터뷰에서 "한국 법원이 (김기덕 감독의 소송과 관련) 성범죄를 혐의없음 판결을 내렸다"며 "이에 김 감독의 작품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연 김기덕 감독이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선 어떤 반응과 어떤 답을 할지, 이래저래 올해 영화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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