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단일팀 '캡틴' 박종아 "졌지만 모두 최선 다한 경기였다"

강릉=김동영 기자  |  2018.02.14 20:06
아이스하키 단일팀 주장 박종아. /사진=뉴스1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 일본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랜디 희수 그리핀(30)의 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경기 후 '캡틴' 박종아(22)는 최선을 다한 경기라는 평가를 남겼다.

단일팀은 14일 오후 4시 4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B조 조별예선 3차전 일본전에서 1-4로 패했다.

유럽의 강호 스위스-스웨덴을 만나 연이어 0-8로 패했던 단일팀은 이날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만났다. 필승을 다짐했다. 조별예선 탈락은 확정된 상태지만, 한일전이기에 또 상황이 달랐다.

객관적으로 단일팀보다 전력이 강한 일본이었고, 어려운 경기가 됐다. 1피리어드 첫 4분 동안 두 골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이것이 독이 됐다. 2피리어드 랜디 희수 그리핀의 골을 통해 추격했지만, 다시 골을 내주며 1-4로 패했다.

그래도 랜디 희수 그리핀의 골은 분명 감격이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단일팀의 올림픽 첫 골이었다. 패했어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골이었다.

경기 후 박종아는 "비록 경기는 졌지만, 우리 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짧게 소감을 남겼다.

남자 대표팀이 평가전 4번을 치른 것과 비교해 기회가 적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남자 팀이 많은 친선경기를 하고 나간다. 우리도 그렇게 했으면 했으나, 시간이 없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한 번의 친선경기를 통해 팀이 '함께'라는 것을 느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 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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