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新' 테드 얀 블로먼, 네덜란드 빙속 독식 저지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15 22:05
테드 얀 블로먼 /AFPBBNews=뉴스1


캐나다의 테드 얀 블로먼이 네덜란드의 빙속 독식 행진을 저지했다.

테드 얀 블로먼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서 12분39초77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을 싹쓸이했던 네덜란드는 독식에 제동이 걸렸다.

빙속 강국 네덜란드는 10일 여자 3000m를 시작으로 12일 남자 5000m, 13일 남자 1500m, 14일 여자 1000m까지 금메달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

여자 3000m에서는 금, 은, 동을 싹쓸이했다. 여자 1500m에서는 이렌 뷔스트가 금메달, 마리트 레인스트라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김민석이 동메달을 딴 남자 1500m는 네덜란드 키엘트 누이스, 패트릭 로스트가 금, 은메달을 땄다.

15일 남자 10000m에도 요릿 베르흐스마, 스벤 크라머 등 강자가 출격해 독주가 유력했다.

4조로 출격한 베르흐스마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올림픽 기록을 깨며 가능성을 높였다. 소치에서 세웠던 종전 기록 12분44초45를 12분41초98로 앞당겼다.

하지만 5조에 출격한 블로먼이 곧바로 새로운 기록으로 응수했다. 블로먼은 12분39초77로 올림픽 기록을 다시 깼다. 블로먼은 10000m 세계 기록(12분36초30) 보유자이기도 하다.

네덜란드는 마지막 조 스벤 크라머의 대역전을 기대했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크라머는 5000m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정조준했지만 막판에 체력 한계를 크게 노출했다. 13분01초02로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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