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새로운 퀸' 최민정, 1500m 金! 500m 아쉬움 풀었다

강릉=한동훈 기자  |  2018.02.17 21:17
최민정 /사진=뉴스1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이 새로운 퀸으로 등극했다. 1500m 금메달을 차지하며 500m 결승 실격의 아쉬움을 풀었다.

최민정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정상에 섰다.

무난한 조편성으로 예선을 가볍게 뚫은 최민정은 준결승서 중국의 견제를 이겨냈다. 준결승 3조에 중국 리진위, 조우양 등과 함께 편성됐다. 4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냈다. 3바퀴를 거의 아웃 코스로만 돌며 앞지르는 괴력을 발휘했다.

김아랑 또한 예선과 준결승을 무난히 통과했다.

최민정은 1번 레인, 김아랑이 2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김아랑이 네 번째, 최민정이 다섯 번째에 자리를 잡았다.

한 바퀴를 돌고 최민정이 슬며시 앞으로 치고 나왔다. 아리아나 폰타나와 킴 부탱이 다시 속도를 냈다.

최민정과 김아랑은 4, 5위를 유지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지다 4바퀴를 남기고 자리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압도적인 스피드를 뽐내며 앞으로 치고 나왔다. 한 바퀴를 남겼을 때에는 2위 그룹과 거의 반 바퀴 차이가 났다. 한 수 위의 스피드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한 최민정은 두 팔을 번쩍 들고 1위를 자축했다.

김아랑은 사진 판독 끝에 아쉬운 4위를 기록했다. 중국 리진위가 은메달, 캐나다 킴부탱이 동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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