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베를린영화제서 여배우 폭행논란 언급 "책임감 느껴"

김현록 기자  |  2018.02.18 10:34
베를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 /AFPBBNews=뉴스1


"판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책임감을 느낀다."

제 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김기덕 감독이 여배우 폭행 논란과 관련해 처음 입장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베를린 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 전세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촬영장 여배우 폭행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폭행 논란이 불거진 뒤 이날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장에서 여배우 A의 뺨을 때리고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김기덕 감독은 지난 1월 폭행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때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라고 진술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행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해당 판결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인정하며 이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허설 도중 벌어진 일"이라며 연기 자도를 위해 했던 행동이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기덕 감독은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반대하거나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한 스태프는 없었다. 그것은 예술적인 연기와 결부돼 있었지만, 그 여배우는 내가 한 일을 다르게 해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신작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배우 후지이 미나, 이성재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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