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베를린영화제 포토콜..폭행논란 후 첫 공식석상

김현록 기자  |  2018.02.18 11:02
/AFPBBNews=뉴스1


김기덕 감독이 제 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나섰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제 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배우 후지이 미나, 이성재와 함께 포토콜 및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기덕 감독은 신작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영화제를 찾았다.

영화 '뫼비우스'(2013) 촬영 중 여배우A의 뺨을 때리고 동의 없이 남자 배우의 신체 일부를 잡고 연기를 하게 강요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기덕 감독은 신작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올해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사건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한편 검찰은 지난 달 김기덕 감독을 폭행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강요,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김기덕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때린 사실은 인정했지만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라고 진술했다.

김기덕 감독은 1998년 '파란 대문'이 제 4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나쁜 남자'로 경쟁 부문에, 그리고 2004년에는 '사마리아'로 다시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최우수감독상 은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 '피에타'로 2012년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15일 개막한 올해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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